군산시 최초 시민참여형 새만금 태양광발전소 본격 착공

- 99MW급 사업비 1,300여억원 투입, 12월 상업운전 개시 - 현대에너지솔루션·한화 보증사 참여... 시민펀드 6월경 모집

2021-04-21     김종준 기자

 

군산시 최초 시민참여형 태양광발전소가 될 새만금 2구역 육상태양광 발전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21일 군산시와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에 따르면 지난 19일 새만금개발청이 새만금 2구역 육상태양광 발전사업 실시계획을 승인해 20일 착공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오는 12월 공사 및 사용 전 검사를 마치고 연말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며, 시민들의 관심사인 시민펀드 모집은 오는 6월경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새만금 산업연구용지 동축 1.2부지에 99MW급으로 1,300여억원이 투입되며 연간발전량은 122,708MWh에 이른다.

 

시는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 정책 부응과 지역 주민·기업이 이익을 공유하는 지역상생형 발전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사업비 1,300여억원 가운데 80%를 단계별로 시민투자금으로 모집하고 참여 시민들에게는 7%의 수익률을 보장해 운영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6월 군산시 최초로 100억원을 출자한 재생에너지 사업 전담 기관인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를 설립해 한국서부발전과 육상태양광 발전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7SPC법인 설립을 완료했으며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2-1공구 군장종합건설, 2-2공구 성전건설 컨소시엄과 지난달 15EPC(발전설비 제조·구매·설치) 계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공구별 보증사 선정 문제로 사업절차가 지지부진했으나 최근 1공구는 현대에너지솔루션, 2공구는 한화 등 대기업에서 보증 참여를 결정하면서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서지만 군산시민발전주식회사 대표는 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사업은 전국 최초로 지자체가 주도하고 시민이 참여해 지역주민과 이익을 공유하는 지역 상생형 재생에너지 사업인 만큼 지역주도형 사업으로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강임준 시장은 이번 사업 착공은 에너지 자립도시 군산 건설과 RE100 기업 유치를 위한 군산시 첫 번째 재생에너지 사업인 만큼 그 의미가 크다이 사업을 시작으로 새만금 수상태양광사업과 해상풍력사업도 시민이 참여하는 공공주도 사업으로 추진해 군산이 2050 탄소중립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