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민생 위한 부동산 특별위원회 설치

위원장에 순창 출신, 진선미 의원(3선) 맡아

2021-04-19     이민영 기자

민주당은 19일 열린 비대위에서 당내 부동산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지난 4·7재보선에서 부동산 문제로 선거를 참패했던 만큼 민주당은 부동산 민심을 잡기 위해 총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부동산 정책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도록 보완해서, 추진하기 위해 오늘 부동산 특별위원회 설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부동산특위는 주택공급, 주택금융, 주택세제 및 주거 복지 등 부동산 관련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 말해 전반적인 정책기조까지 숙고하는 분위기이다. 

또한, “(이 특위는)국토위, 기재위, 정무위, 행안위 소속 의원들은 물론 민간 전문가와 지자체장들도 활동해 나갈 것이다”며, 위원장엔 국토위원장인 진선미 의원이 맡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당대표 후보인 홍영표 의원은 "대출 규제를 현실화해야 하고 재산세 등도 섬세하게 검토할 부분이 있다", 송영길 의원은 "무주택자 LTV(주택담보대출비율)·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는 60~80%까지 올려야 한다", 우원식 의원은 "공급·대출·세제에 변화를 추구하겠다" 등 기존 정책 수정을 각각 내비쳤다.

특위 위원장인 진선미 의원은 전북 출신 김현미 국토교통부 전 장관에 이어 부동산 문제를 풀기 위해 전념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진 특위 위원장은 순창 출신으로 순창여고,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1996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 활동을 하다 2012년 19대 국회 비례대표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진 위원장은 강동갑 지역구에서 연속 당선돼 3선 중진의원이 됐으며, 여성가족부 장관을 역임하고, 현재 국회 국토교토위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이날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특위에 대한 설명에서 "부동산특위는 공개 일정을 통해 민심을 경청하고, 이후 당정 협의에서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부동산 문제에 신속하게 대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