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민, 무진장축협 편법 정관개정 뿔났다

16일 군청 광장에서 무진장축협 진안조합원 집회

2021-04-18     김태인 기자

 

무진장축협 진안조합원들이 16일 군청 광장에서 무진장축협의 편법 정관개정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법적 근거 없는 부적절한 정관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무진장축협의 부당함을 지적하며 철회하지 않을 경우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히며 조합원 60여명은 릴레이 집회를
가졌다.
진안군 대의원회 회장 구시완 씨는 “진안무주축협은 지난 2010년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장수축협을 흡수해 건실한 조합으로 성장시켜놓았다”며 “당시 장수축협 부실경영의 최
고책임자였던 송제근 조합장은 합병계약을 파기하고 조합 분열을 조장하는 정관개정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무진장축협은 2001년 진안축협과 무주축협이 합병하고 2008년 장수축협을 흡수합병하면서 대의원수를 따로 정해 농림부(현 농식품부)로부터 정관의 특별인가를 받아 지
금에 이르고 있다”며 “합병 당시 계약서의 유효성을 현재까지 인정한다는 농식품부의 유권해석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밀실야합식으로 조합원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11월 27일 대의원회의에 대의원 수를 조정하는 안건을 상정했다가 부결되었는데도 코로나 19를 핑계로 서면결의라는‘꼼수 카드(?)’를 꺼내들었다”며 “축산농가와
진안군민들을 무시한 채 정당한 절차와 방법을 거치지 않는 서면결의는 인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