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타고 고용시장 ‘훈풍’...전북지역 취업자 4만 명 증가

2021-04-14     김명수 기자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전북지역은 고용률이 상승하고, 실업률은 하락하는 등 고용여건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21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의 고용률은 60.7%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p 상승하고 취업자는 94만 7000명으로 같은 기간 대비 4만 명이 늘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53만 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 1000명(4.1%) 증가했고, 여자는 40만 8000명으로 1만 9000명(4.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세~64세 고용률(OECD 비교 기준)은 65.8%로 같은 기간 2.9%p 상승했다. 

산업별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8000명(10.5%), 건설업은 7000명(9.7%),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1만 3000명(8.7%),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2만 2000명(7.1%) 각각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소매업의 증가가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의 증가로 나타났다.

반면 농림어업은 7000명(-4.1%), 제조업은 3000명(-2.3%) 각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별로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관리자·전문가는 2만 3000명(16.9%), 기능·기계조작 및 조립·단순노무종사자는 2만 명(6.5%) 각각 증가했으나, 농림어업숙련종사자는 2000명(-0.9%), 서비스·판매종사자는 1000명(-0.8%) 각각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비임금근로자는 전년동월과 동일한 32만 5000명이며, 이 중 자영업자는 2000명(0.7%) 증가하였으나, 무급가족종사자는 1000명(-1.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근로자는 4만명(6.8%) 증가한 62만 2000명이며, 이 중 상용근로자는 3만 1000명(7.6%), 임시근로자는 1만 4000명(10.2%) 각각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5000명(-9.5%) 감소했다.

취업시간대별로는 36시간이상 취업자는 68만 4000명으로 4만 6000명(7.2%) 증가했고, 36시간미만 취업자는 25만 5000명으로 3만 8000명(17.6%) 증가했으며 일시휴직자는 전년동월대비 4만 4000명(-84.6%) 감소한 8000명으로 나타났다.

주당 평균취업시간은 38.2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0.9시간 증가했다.

실업률은 2.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하락했고, 실업자는 1만 9000명으로 같은 기간 대비 6000명(-25.2%)이 감소했다.

호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고용여건이 개선됐지만,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4차 유행 조짐을 보이는 점이 고용시장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