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지난 주말 ‘군산’서 가장 많이 팔렸다

2008-12-02     전민일보

지난달 27일부터 도내 대형마트에서 유통중인 미국산 쇠고기의 소비자 반응이 여전히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절반이상이 군산지역에서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도내 대형마트 11개소에서 판매 중인 미국산 쇠고기는 지난 달 28일과 29일 양일간 1020kg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달 30일 현재 도내에 입고된 미국산 쇠고기 4651kg의 22% 수준이 판매된 것으로 금액으로는 2039만원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전체 판매량의 53.5%인 546kg이 군산에서 1080만원어치가 팔렸으며 이어 익산 21.2%(216kg), 전주 19.4%(198kg), 남원 4.1%(42kg), 김제 1.7%(18kg) 등 순이다.

이처럼 군산에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량이 높은 것은 도내 대표적인 공업지역인 탓에 한우를 사육하는 농가가 거의 없어 농가반발이 심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농가와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거세고 촛불집회 이후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다소 떨어진 탓인지 도내 소비자의 반응이 아직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