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운 단비…청명·한식일 산불 피해 ‘제로’

비상체제 운영 속 비소식에 ‘안도’ 오는 18일까지 특별대책 기간 운영

2021-04-05     이건주 기자
지난

 

1년 중 유난히 날씨가 밝고 화창한 청명·한식일이 지난해와는 다르게 올해는 비가 와 산불 피해 없이 넘어갔다.

5일 전북도 산림보호팀에 따르면 청명인 4일과 한식이면서 식목일인 5일 도내는 아무런 산불 피해없이 잘 넘어갔는데, 일요일이었던 4일은 비가 와 올해는 집에서 휴일을 맞을 수 있었다.

청명과 한식일에는 해마다 비상근무를 할 정도로 긴장 태세를 늦추지 않았다.

그런데 올해는 전날부터 내린 비가 청명일까지 이어져 비상체계 돌입에도 청명일은 편안한 하루였다는 것.

청명·한식일 산불피해 발생은 지난해와 지지난해 등으로, 지난해는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산불피해가 발생했다. 지지난해에는 산에 올랐던 등산객이 실수로 불을 내 산에 피해를 입히는 등 등산객의 실수로 인한 산불 피해는 끊이지 않고 있다.

따라서 도는 청명일부터 오는 18일까지를 산불 예방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산불 감시와 만약에 있을 진화인력 등에 1400여 명을 배치했다.

산불은 봄철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에 의해 불이 옮겨 붙으면서 큰 피해를 일으키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산에 오르는 등산객에 의한 부주의와 한식을 전후해 조상의 묘를 손질하려는 사람들에 의해 한 순간의 실수로 산불이 발생하는 만큼 산에서의 행동요령에 대한 철저한 교육이 수반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 동안 발생한 산불 중 가장 많이 발생한 계절은 봄으로, 봄철 발생건수는 280건으로 전체 발생 비율 중 59%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봄은 다른 계절에 비해 강수량이 적고 수분이 적은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불길이 번지기 쉽기 때문으로, 입산자에 의한 실화나 논·밭두렁 소각, 성묘객 실화 등이 산불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이건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