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별 폭행으로 후배 숨지게 한 20대들

2021-04-04     전광훈 기자

후배를 폭행해 죽음에 이르게한 20대가 범행을 시인했다.

지난 3일 전주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A씨(27)는 전날부터 시작된 경찰 조사에서 "금전 문제가 있어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 등 3명을 상해치사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일 오후 11시47분께 효자동의 한 모텔에서 B씨(26)를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학창시절부터 알고 지낸 후배 B씨의 사업에 수천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1일 지인 2명과 함께 B씨를 숙박업소로 데려가 주먹과 발, 구둣주걱 등으로 2시간 넘게 폭행했다. 

결국 B씨는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들은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며 "숨을 쉬지 않는 사람이 있다"고 119에 신고했다. 하지만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B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시신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전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