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서 마약 유통 20대들 불법 촬영·유포 까지

2021-03-30     전광훈 기자


텔레그램 등 SNS를 통해 마약을 유통하고 불법 촬영물을 제작·유포한 20대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A씨(20대)와 B씨(20대)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텔레그램 등 해외 SNS를 통해 마약 판매 채널을 만들어 필로폰 등을 유통하고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판매대금을 먼저 받은 뒤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 놓고 구매자에게 알려주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SNS로 알게 된 C씨를 숙박업소로 유인한 뒤 신체 일부를 몰래 찍어 유포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A씨 등의 추가범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서는 지난 2016년 99건에 불과했던 마약 범죄가 지난해 178건(80%↑)으로 큰 폭 증가했다. 

이는 전국에서 4번째로 높은 수치다.

최근에는 17만 명분의 마약류를 비타민으로 위장해 지역에 유통하려던 국제조직이 붙잡히기도 했다.

/전광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