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수출 3개월 연속 증가세 ‘호조’

2021-03-25     김명수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전북지역에서 수출 증가세가 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전라북도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한 4억 8131만 달러로 집계되며 올해 긍정적인 수출 실적 달성을 기대하게 했다.

25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이강일)가 발표한 “2021년 2월 전라북도 무역동향”에 따르면, 2월 수출은 4억 8131만 달러, 수입은 4억 393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무역수지는 7738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일부 품목을 제외한 주력 수출품목 대부분이 전년보다 증가한 수출 실적을 보였다.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한 품목은 전년 동월 대비 47.1% 증가한 합성수지($5112만, 47.1%)였으며, 동제품($4292만, 87.3%), 농기계($3403만, 23.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10대 주력 수출품목 중 정밀화학원료, 자동차, 종이제품의 3개 품목 외에는 전년대비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중국($9437만, 15.3%), 미국($9407만, 11.0%), 일본($3370만, 11.0%), 베트남($2868만, 5.0%), 폴란드($2106만, 42.8%) 등 5대 수출상대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또한 최근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멕시코($1224만, 58.1%), 방글라데시($941만, 75.3%), 헝가리($797만, 212%) 등의 신흥국가로의 수출이 크게 증가한 점이 눈에 띄었다. 

이강일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장은 “전북 수출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2차 전지 동박 제품 등 미래 먹거리 품목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키우는 모습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며 “자동차, 정밀화학원료, 종이제품 등 전통적인 주력품목들이 수출을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다소 아쉽다”고 평가했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