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행성 PC방 뿌리 뽑는다

도내 200여곳 성행 경찰 1043명 입건 67명 영장

2006-07-19     최승우
-오늘 덕진경찰서 등 260명 아중역앞서 캠페인

경찰이 불법 사행성 PC방에 대해 철퇴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최근 주택가까지 파고들어 도박을 조장하고 있는 성인PC방이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는데다 사회적인 문제점으로 대두됨에 따라 19일 집중단속중인 불법 사행성PC방에 대해 더욱 강력한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월 도내 불법성인 PC방이 생긴 이후 현재까지 200여개 업소가 불법 영업 중이며 경찰은 시민들의 피해를 우려해 이날까지 181개소를 단속, 1,043명을 형사입건하고 이중 67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도박에 이용된 PC 4,200여대와 현금 2억원 상당을 압수하는 등 지속적인 단속을 벌여 도내 86개 업소가 휴·폐업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경찰의 단속망을 피해 불법영업을 하고 있는 업소들도 상당수인 것으로 나타나 시민들을 상대로 홍보활동과 함께 단속을 강화키로 했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20일 오후 7시부터 전주시 아중역 앞 노상에서 이명섭 경찰서장과 지구대원, 자율방범대원 등 260명과 함께 사행성 PC게임장 척결을 위한 가두 캠페인을 실시할 계획이다.

 전북청은 불법성인 PC방을 이용하는 시민들도 도박행위로 인해 현행법상 도박혐의에 따라 처벌된다는 내용을 부각시켜 사행성 게임장이 밀집된 지역에 플래카드 등을 내걸고 시민들에게 홍보할 방침이다.

 경찰관계자는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단속망을 교묘히 피해 영업 중인 불법성인 PC방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들 업소들이 근절될 때까지 시민 홍보활동과 함께 단속을 벌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최승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