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웃는 축산농가들...전년대비 소득 2000억 증가

가정용 식재료 수요 늘어난 점도 큰 영향

2021-03-19     이건주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소상공인 등은 어려움이 있는 반면 도내 축산농은 전년 대비 2000억 원의 소득이 증가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등 위기 속에서도 도내 축산농 수익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전북도는 “소, 돼지 사육농가의 총수입은 전년 대비 2천억 원이 증가했다”며 “지속 가능한 축산업 발전을 위해 올해에도 대대적인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축산물 생산에 필요한 사육비 등이 포함된 지난해 도내 소 사육농가의 농가 조수익은 전년대비 930억 원이 증가한 779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대비 14%가 증가한 수치이고 전국 증가율에 대비 약 4%가 높은 수치이다.

또한 돼지 사육농가는 전년 대비 1061억 원이 증가한 8710억 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는 지난 2019년 대비 kg당 406원 상승한 돼지가격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또 가정식 소비가 약 70%를 이루는 축산물 소비 구조와 코로나19 확산으로 가정용 식재료 수요가 늘어난 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도 최재용 농축산식품국장은“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축산의 조기 정착을 통한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이 중요하다”며 “지역사회와 더불어 상생할 수 있도록 축산환경 개선과 가축질병 차단에도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건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