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엔지니어링업계, 군산시에 지역업체 참여율 확대 한목소리

군산시, 용역비 44억원 규모의 ‘옥회천 지방하천 정비사업 건설사업관리용역’ 조달청에 발주 의뢰 예정 지역업체 참여율 30%이상일 경우 가점을 적용해 발주 업계, 자체 발주 통해 30%에서 49%로 확대해 줄 것 강력 촉구

2021-03-18     왕영관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군산시는 보다 많은 지역업체들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전북지역 엔지니어링업계가 군산시에 지역업체 참여율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군산시는 용역비 44억원 규모의 ‘옥회천 지방하천 정비사업 건설사업관리용역’을 조달청에 발주 의뢰할 예정이다.

해당 용역은 지역업체 참여율 30%이상일 경우 가점을 적용해 발주될 예정이다.

하지만 업계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업체 참여율을 30%에서 49%로 확대해 줄 것을 강력 촉구하고 있다.

군산시가 해당 용역을 조달청에 의뢰해 발주할 경우 지역업체 참여율이 많아야 30%이지만, 조달청을 통해 발주하지 않고 자체 발주할 경우 지역업체 참여율이 49%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전북도를 비롯해 도내 대다수 지자체들은 이번 군산시와 비슷한 용역을 발주하면서 조달청을 통해 발주하지 않고 자체 발주를 진행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큰 힘을 주고 있다는 것.

실제 지난해 2월 무주군은 용역비 38억8600만원 규모의 ‘원당천, 구천동천 통합건설사업 관리용역’을 자체 발주하면서 지역업체 참여율을 49%까지 권장했다.

또한 전북도 역시 지난해 7월 25억4800만원 규모의 ‘성내~고부간 지방도 확포장공사 감독권한대행 등 건설사업 관리용역’을 자체 발주하면서 지역업체 참여율을 49%까지 권장했으며, 지난해 8월 전주시 맑은물사업소도 37억6600만원 규모의 ‘중앙(9,10분구)처리구역 하수관로 정비사업 통합건설사업관리용역’을 지역업체 참여율 49% 권장을 적용해 자체 발주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북도 PQ기준이 조달청 PQ 기준에 비해 조금 완화돼 있어 자체 발주할 경우 보다 많은 지역업체들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며 “군산시는 이번 발주 예정인 용역에 대해 자체 발주를 통해 지역업체 참여율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영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