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늘고, 실업자 줄고’...전북 고용시장 ‘훈풍’

2021-03-17     김명수 기자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전북지역은 고용률이 상승하고, 실업률은 하락하는 등 고용여건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21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의 고용률은 59.7%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p 상승하고 취업자는 92만 8000명으로 같은 기간 대비 2만 4000명이 늘었다. 

남성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2%p 증가해 54만 4000명으로 집계됐으며, 여자는 3.0%p 증가한 40만 6000 명으로 조사됐다.
15세~64세 고용률(OECD 비교 기준)은 64.9%로 같은 기간 1.7%p 상승했다. 

산업별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7000명(8.7%), 농림어업은 로컬푸드 활성화에 따른 시설재배 면적 증가로 9000명(6.0%),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7000명(2.2%) 각각 증가해 취업률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제조업은 1000명(-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별로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관리자·전문가는 1만 8000명(12.2%), 농림어업숙련종사자는 1만 1000명(7.8%) 각각 증가했으나 서비스·판매종사자는 4000명(-2.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비임금근로자는 7000명(2.2%) 증가한 31만 7000명이며, 이 중 자영업자는 2000명(-0.6%) 감소했으나, 무급가족종사자는 8000명(15.0%) 증가했다.

임금근로자는 1만 7000명(2.9%) 증가한 61만 1000명이며, 이 중 상용근로자는 2만 3000명(5.8%), 임시근로자는 6000명(4.4%) 각각 증가했으나 반면 일용근로자는 1만 2000명(-24.0%) 감소했다.

취업 시간대별로는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1.9%가 증가했고,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14.4%가 증가했으며 일시휴직자는 2만 2000명(-59.2%) 감소했다.

주당 평균취업시간은 36.8시간으로 0.1시간 줄었다.

실업률은 2.3%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하락했고, 실업자는 2만 2000명으로 같은 기간 대비 5000명(-19.3%)이 감소했다.

호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2월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노인일자리와 교육업에 종사하는 급식·방과 후 근로자들의 실업이 급증했었다”며 “올해 2월은 이 같은 부분이 어느 정도 해소가 되면서 실업률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여전히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여전하기 때문에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