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차로 친 중국 마약사범 일당 '구속'…살인미수 혐의 적용

2021-03-14     정석현 기자

마약사범 검거에 나선 경찰관을 자동차로 친 중국 국적 일당이 구속됐다.

전주지법은 13일 A(36)씨와 B(32)씨에 대해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살인미수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B씨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9시55분께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전북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소속 C경감(53)을 승용차로 들이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B씨와 함께 마약을 유통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C경감 등 경찰관 7명은 첩보를 입수하고 잠복수사에 나섰다. 이후 승용차에서 먼저 내린 B씨를 검거한 뒤 차량 안에서 있던 A씨를 검거하려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에도 도주를 시도했으나 10여m 떨어진 아파트 외벽을 들이받고 멈춰 섰다.

C경감은 사고를 목격한 인근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에 의해 구조됐으나 머리와 다리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정석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