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과수 화상병·돌발해충 방제 약제 공급

2021-03-10     정영안 기자

 

익산시가 과수 화상병과 돌발해충 방제를 위해 사전 방제 약제를 공급하는 등 방제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16천만원을 투입해 과수 농가 389ha를 대상으로 사전 방제 약제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병해충 방제 시기에 맞춰 화상병 약제는 사과·129ha를 대상으로 10일 공급했으며 사과·배를 제외한 과종의 돌발해충 약제는 4월 말에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화상병은 전국적으로 744농가·394.4ha 발생했다.

이는 2019년 대비 발생농가 3.9, 발생면적 2.9배 증가한 수치다. 올해 발병은 천안, 평택에서 시작해 피해 면적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화상병은 사과, 배의 잎, 과실 등이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과 같이 조직이 검게 말라 죽는 병이다.

지난해 익산지역도 사과 과원에 화상병이 발생해 과원 4.6ha를 폐원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화상병 사전방제를 하지 않거나 행정기관의 이행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피해 발생에 따른 손실보상금 전액 또는 일부 삭감될 수 있다.

공급받은 약제를 반드시 사전방제 하고 과수원 전정, 적화 등 농작업 시 작업 도구를 철저히 소독(70% 알콜, 락스 20배 희석액에 90초 담그기)한 후 사용해야 한다.

또한 시는 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등의 돌발해충에 대한 감시체계도 가동한다.

시 관계자는 과수 안정농산물 생산을 위해 병해충 약제 적기방제와 과원 청결 유지에 신경써주시기 바란다화상병 의심주 발견 시 지체없이 농업기술센터로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익산=정영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