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사과·배 과수화상병 예방 적기방제 지도

2021-03-07     김진엽 기자

정읍시가 사과와 배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과수화상병(果樹火傷病) 예방을 위한 적기방제 지도에 나섰다.

과수화상병은 잎, , 가지, 줄기, 과실 등이 검게 마르고 마치 불에 타서 화상을 입은 것처럼 변하게 되는 증상이다.

초기 증상으로는 물에 젖은 듯한 수침상 반점을 보이며, 심해지면 감염된 조직이 짙은 갈색에서 검은색() 또는 붉은색(사과)으로 괴사하는 특징을 지닌다.

특별한 치료방법이 없고 병든 나무를 제거해야 하는 세균 병으로 식물방역법에 의거 국가에서 관리하는 금지병으로 지정됐다.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 배는 꽃눈이 트기(꽃눈 발아) 직전, 사과는 새로운 가지가 나오기 전에 등록 약제(동제화합물)를 뿌려야 한다.

약제를 뿌린 뒤 발생하는 과수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제때 방제하고 약제에 표시된 표준 희석 배수와 농약 안전 사용법을 준수해야 한다.

석회유황합제와 보르도액 등 다른 약제를 섞어서 사용하면 약제로 인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혼용해서는 안 된다.

또한 동제화합물보다 석회유황합제를 먼저 뿌려야 할 경우 석회유황합제 처리시기를 앞당기고, 석회유황합제 살포 7일이 지난 뒤 동제화합물을 방제해야 약제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

시는 오는 10일까지 사과·배 재배농가에 사전방제 약제를 지원하고 있으며, 미 방제로 인한 병 발생 시 폐원 등의 지원에서 불이익을 받게 된다.

농업기술센터 이완옥 소장은 화상병이 발생하면 해당 농가와 지역에 큰 피해를 초래한다적기방제가 가장 효과적인 예방책이므로 과수 재배농가의 적극적인 실천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