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코리트 타설 허점 노출

주공, 장수북동 임대주택 빗속 강행

2006-07-19     김성봉
연일 장마비가 쏟아지고 있는 이때 인부들이 비옷을 입고 콘크리트 타설이 이루어지고 있어 품질관리에 허점이 일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택공사 전북지역본부에서 시행하고 있는 장수군 소재 ‘장수북동아파트건설공사 1공구’현장 102동 3층 바닥 슬라브 공사에 19일 오전 비가 오는 중에도 콘크리트 타설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현장 관계자는 “19일 기상청에서 예고한 날씨를 보고 타설을 결정했으며, 주공 내부 콘크리트 시방서에도 시간당 2~4mm이하인 경우 현장 책임하에 타설을 할 수 있다고 나와 있다.”며, “현장에서 강우량측정기로 측정결과 1.5mm 이하로 나타나 타설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장 인부는 “처음 시작시에는 비가 오지 않았는데 타설 도중 비가 내려 멈출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콘크리트공정상 타설이 이루어지면 중도에 중지하기가 어려워 어쩔 수 없이 타설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건설관련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비가 오는데 콘크리트 타설이 이루어진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심할 경우 레미콘에 물을 가수(加水)하는 것과 같다”며 품질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원칙적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콘크리트 타설을 중지해야 하며, 자칫 콘크리트에 빗물이 스며들면 콘크리트 재료분리현상과 콘크리트의 강도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며 품질관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장수 북동아파트는 30년 국민임대아파트로써 05년11월 30일착공, 08년 5월 준공으로 4개동 378세대를 분양한다.
김성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