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수출 실적순위 변동

미국 672달러 53개월만에 1위 기록

2006-07-19     김희진
-중국 2위로 하락... 車부품 현지조달 원인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했던 중국 수출이 주춤하는 사이에 미국이 53개월만에 도내 수출국 1위로 올라섰다.
한국무역협회 전북지부가 발표한 6월 전북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미 수출은 6782만달러로 전달보다 179.5%가 증가하며 2001년 12월 이후 53개월만에 도내 수출 1위를 기록했다.

반면 대중국 수출은 전달대비 27.9%가 하락한 6296만달러로 미국에 이어 2위로 한계단 하락했다.
최근 완성차 업계가 중국 현지에서 부품을 조달함에 따라 도내 자동차 부품업계의 대중국 자동차 부품 KD수출이 크게 감소한 것이 주원인으로 작용했다.

6월 도내 자동차 부품 대중국 수출은 2261만달러로 전달대비 56.3%가 감소했으며 3월이후 월간 50%이상 수출감소를 나타내고 있다.

동시에 멕시코 지역의 자동차 수출이 709.3%가 증가하며 일본을 제치고 수출상위국 중 3위를 차지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 감소와 일본의 엔화 강세에 따른 전자 가공수출, 농산물 수출이 잇따라 감소세를 보이면서 전북지역 수출은 자동차 중심의 수출구조가 더욱 강화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무역협회 전북지부 관계자는 "전북지역 수출은 미국이 줄곤 1위 자리를 고수하다가 인조섬유의 대 중국 수출이 크게 늘면서 중국이 1위를 차지하게 됐고 2003년 7월부터는 자동차 부품 위주로 변화됐었다"며 "최근 자동차부품의 KD수출이 크게 감소하며 결국 53개월만에 미국이 1위 자리에 다시 오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멕시코 시장에 자동차 수출이 증가하면서 멕시코가 수출상위국으로 급부상하는 등 전북지역 수출구조는 자동차 중심의 구조로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자동차를 제외한 기타품목은 3월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 제품의 수출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