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흥 의원, “천안·아산역-익산역 구간 KTX 직선화 주장

가덕도 신공항과 함께 낙후된 호남의 균형발전 차원

2021-03-02     이민영 기자

국회 김수흥 의원(익산갑)은 2일, 낙후된 전북 및 호남권 발전을 위해 “KTX호남선 노선을 천안아산역에서 익산역까지 직선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며,“제4차 국가철도교통망 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 할 것”이라 요구했다.

이 요구가 받아들여져 KTX 직선화가 된다면 수도권과 호남권의 이동시간이 약 20분 가량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용산역을 기준으로 익산역까지 40분대, 전주역 및 정읍역까지는 1시간 내외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현행 KTX 호남선은 세종시 건설 당시 충청권의 요구를 반영해 오송, 공주를 거쳐 익산으로 연결되었으나, 이후 수도권 및 충청권으로 과다한 인구 유입 및 산업 쏠림 현상이 발생해 전북을 비롯 호남권이 상대적으로 크게 낙후되어 가고 있다”며, 직선화 주장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KTX 호남선 직선화를 통해 호남지역의 산업 및 기업유치, 관광산업 활성화, 새만금의 조기완공 등 제반 산업에 미치는 효과는 연간 수조 원에 달할 것이며, 교육기관 및 공기업의 유치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수흥 의원은 “최근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이 통과로 수십조 원이 투입되면서 부산·울산·경남은 새로운 물류 및 산업생태계를 준비해 가고 있으며, 대구 신공항에도 수조 원이 투입될 예정인 가운데, KTX 호남선 직선화를 달성하지 못하면 호남은 낙후지역의 오명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수흥 의원은 “현재 국토부가 수립 중인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천안아산역과 익산역을 잇는 고속철 노선 직선화 계획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호남 정치권은 물론 1,500만 호남인들의 뜻을 한 데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