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서도 '설연휴 가족모임' 집단감염고리 확인

23~24일 신규 확진자 13명 중 11명 최근 발생한 집단감염과 연관성 적어

2021-02-25     홍민희 기자

우려했던 명절 연휴 가족 모임을 통한 집단감염고리가 도내에서도 확인됐다. 특히, 가족 뿐 아니라 이들을 돌보던 요양보호사의 가족과 동네 이웃까지 감염되면서 n차감염으로 번지는 흐름이다.

24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23일과 24일 이틀간 군산시에서 8명, 전주시에서 4명, 그리고 고창에서 1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수는 오후 6시 기준 1148명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11명은 '설연휴 가족모임1'로 묶이는 집단감염 관련자로 분류돼 보건당국이 정확한 역학조사에 나섰다.

최초인지자였던 23일 신규 확진자 1137번이 오후 늦게 확진 판정을 받은 1140번의 요양보호사로 확인됐는데, 1140번을 만나기 위해 설 명절에 방문한 전주 일가족 1144~1147번 확진자가 모두 확진되면서 새로운 집단감염고리가 형성된 것이다.

그 뿐 아니라 1140번의 집을 드나들었던 이웃 두명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도내 1141번, 1143번 확진자로 분류됐고, 1137번 요양보호사의 일가족 3명도 모두 확진되며 연쇄감염이 이어졌다.

강영석 도 보건의료과장은 "정확한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아 모든 상황을 추정하고 있지만 최근 발생한 도내 집단감염과의 연관성은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군산시와 함께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5일부터 도내에도 코로나19 백신 약품이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도내 14개 보건소부터 백신이 우선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