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혼불 완독에 도전하세요”

최명희문학관 ‘혼불, 시처럼 읊다’ 참가자 모집

2021-02-24     이재봉 기자

“소설 혼불을 읽으며 코로나로 생긴 외로움과 허전함을 이겨내세요!” 

혼불기념사업회와 최명희문학관이 ‘혼불, 시처럼 읊다’ 참가자를 모집한다. 

열권 분량인 소설 「혼불」 완독을 돕기 위해 매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시간 각 권의 특징을 주제로 강연을 듣고 참가자들이 작품을 낭독하며 감상을 나눈다.

올해는 3월 4일부터 6월 3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120분) 13번에 걸쳐 최명희문학관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강연과 함께 '혼불'의 배경지이자 작가가 나고 자란 전주한옥마을 일대를 돌아보는 문학기행과 ‘생각수첩’ 만들기, 1년 뒤에 받는 나에게 쓰는 편지, 가투놀이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도 함께 한다. 

또한, 생동감 넘치는 전라도 사투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연극배우를 초청해 흥 나는 특강 ‘느그 동네는 그 말을 그렇게 허냐?’도 마련됐다. 

지난해까지 12년 동안, 이 프로그램으로 '혼불' 완독에 성공한 사람만 330여 명. 강사 이진숙(수필가) 씨는 “혼불에는 삶을 살아가는 지혜가 아름다운 우리말로 가득 새겨있다.”며 “코로나19로 지치고 허전한 마음을 위로하는 따뜻한 시간을 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청은 3월 2일 16시까지이며, 선착순 20명을 모집한다. 문의 063-284-0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