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96.3%,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 의사 밝혀...전국 평균보다 2.5%p 높아

2021-02-22     홍민희 기자

오는 26일 첫 시행될 코로나19 예방접종에 대해 도민의 96.3%가 접종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물론 이는 가장 먼저 접종이 시작되는 요양병원·시설 종사자들에 대한 응답률이긴 하지만 전국 평균보다도 높아 도민들의 코로나 백신 접종에 대한 의지를 가늠해보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건당국은 예측했다.

21일 전북도 보건당국은 도내 227개소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대한 입소자 및 종사자들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 시스템 등록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요양병원 83개소 9765명 가운데 접종 동의인원은 9357명으로 동의율 95.8%를 기록했으며, 요양시설 194개소 5002명 중 4862명이 접종의사를 밝히면서 97.2%의 동의율을 보였다. 합계 동의율은 96.3%로 전국 평균인 93.8%보다 2.5%p 높았다. 코로나19 전담환자를 돌보는 치료병원 5개소의 접종 동의율은 98.6%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역별로는 약간의 편차를 보였는데 무주군의 경우 관계자 95명 모두 접종의사를 밝혀 접종율 100%를 보인 반면, 집단감염 중 가장 많은 확진자를 발생시킨 순창요양병원이 위치한 순창군은 104명 중 72명만이 접종의사를 밝혀 동의율은 69.2%에 머물렀다.

이번 결과에 대해 강영석 도 보건의료과장은 "무척 고무적인 결과다"며 "도내 대부분의 요양병원·시설 관계자들이 예방접종에 적극 나선다고 밝힌 만큼 차질없는 접종 준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