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도로명판과 국가지점번호판 추가 설치

2021-02-18     김영무 기자

전주시가 이면도로 등에 도로명판과 등산로에 국가 지점 번호판을 추가로 설치한다. 전주시는 보행자들이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오는 4월까지 1억여 원을 투입해 이면도로와 골목길 등에 보행자용 도로명판 940개를 추가 설치키로 했다. 시는 도로명주소가 전면 시행된 지난 2014년 이후 주요 교차로나 도로변에 도로명판을 설치해오다 골목길 등 좁은 길에도 필요하다고 판단, 보다 쉽고 빠르게 식별될 수 있도록 보행자의 눈높이에 맞춰 설치할 방침이다. 

또한 시는 등산로 등 도로명주소가 없는 곳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한 경우 신속하고 정확한 위치 파악이 가능하도록 국가지점번호판을 추가 설치한다. 대상은 완산칠봉과 천잠산, 화산공원, 행치·두리봉 등 주요 등산로 4개 지역으로 물량은 38개다.  국가지점번호 부여는 국토와 인접 해양을 일정 간격으로 나누고 각 지점에 고유번호를 주는 제도다. 소방·경찰·국립공원 등 기관별로 각각 사용하던 위치표시 체계를 지난 2013년부터 통일해 재난·범죄·응급의료 등 긴급상황 시 정확한 위치정보를 안내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시는 지난 2014년부터 모악산, 학산·고덕산, 건지산, 황방산, 기린봉 등 주요 등산로와 하천변 산책로 등 328개소에 국가지점번호판을 설치했다. 시 배희곤 생태도시계획과장은 “시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국가지점번호판을 지속적으로 설치·관리할 계획”이라며 “응급상황에 국가지점번호를 불러주면 해당 위치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으므로 시민들께서는 주요지점에 설치돼 있는 국가지점번호판을 적극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영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