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궁정착농원 특별관리지역 지정 고시...현업축사 매입 속도 붙는다

2021-02-18     홍민희 기자

새만금 수질개선의 핵심사업인 익산 왕궁 현업 축사 매입사업이 새만금사업법에 의한 '익산 왕궁정착농원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 고시되면서 매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환경부는 지난 15일 왕궁 정착농원 3개 마을(익산·금오·신촌)의 현업 축사 매입 및 생태복원을 위한 특별관리지역 지정·고시를 공고함에 따라 전북도는 올해 국비 138억원을 투자해 현업 축사 75000㎡을 전북지방환경청과 익산시와 함께 속도감 있게 매입해 나갈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그간 정부와 도는 새만금 수질개선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2020년까지 국비 1077억원을 투자, 전체 현업 축사의 72%를 매입해 생태복원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가축분뇨로 인해 수질오염이 심각했던 익산천의 경우 총인(T-P)이 '10년 4.593mg/L에서 '20년 0.108mg/L로 98% 개선되는 등 성과를 거뒀다.

도는 전북지방환경청, 익산시와 협력해 잔여 축사 전체를 매도신청 및 계약해 2022년까지 조기 매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윤동욱 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익산 왕궁 잔여 현업축사 매입을 통한 근본적인 오염원 제거로 새만금 수질개선과 악취저감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