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상의 차기회장 선거...윤방섭 후보 독주체제 

2021-02-15     김명수 기자

전주상공회의소 제24대 회장 선거가 16일 오후에 치러진다. 

현 판세는 윤방섭(69·삼화건설사) 부회장이 독주체제를 공고히 하는 모습이다.

출마자 3명은 현 전주상의 부회장들이다.

15일 전주상의와 지역 경제계 등은 전주상의 차기 회장에 윤 후보의 당선을 거의 확정적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윤 부회장에 맞서 김정태(69·대림석유) 부회장과 김홍식(66·전북도시가스) 부회장이 윤 부회장의 과반수 득표를 저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신임 회장은 지난 9일 치러진 대의원 선거에서 선출된 90명의 대의원이 선출한다.

대의원 선거 역시 전체 회원 1492명 중 1400명이 참여해 93%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4배가량 급증한 신규 회원 1100여 명 대다수가 대의원 선거에 참여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같은 현상을 두고 전주상의 안팎에서는 신규 회원들의 높은 지지를 받는 윤 후보가 차기 회장에 크게 다가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1차 투표에서 윤 후보가 과반수를 득표하지 못한다면 결선투표에 2명의 후보로 압축되기 때문에 다른 후보들에게도 일말의 가능성은 남아있다.

부드러운 인간미로 측근들에게 덕망이 높은 윤방섭 후보는 ‘기득권 구조 개혁’을 천명하는 등 원칙과 소신 있는 카리스마를 보여 도내 상공인들의 큰 지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신으로 인해 기존 일부 기득권 회원들의 견제가 집중됐다.

윤 후보를 저지하기 위해 신규 회원들의 투표를 막는 정관개정이 통과됐지만, 법원에서 신규 회원들이 낸 ‘의결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인용 결정했고, 전북도에서도 인가 보류 결정을 내리는 등 대세를 거스를 수는 없었다.

특히 도내 상공인들의 큰 지지와 함께 대의원들의 표심도 과반수이상이 윤 후보에게 향하고 있어 전주상의 차기 회장 당선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태다.

윤방섭 후보는 “도내 상공인들을 향한 제 마음이 회원들에 닿은 것 같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선거가 어떻게 될지 아직 예측이 힘들지만, 만약 당선한다면 이번 선거로 인해 상처받은 상공인들의 마음을 보듬고, 봉합해 도내 상공인들이 희망을 갖고 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