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늘고, 고용률 떨어지고...코로나로 우울한 전북 취업시장

2021-02-14     김명수 기자

코로나19 감염 장기화 여파로 도내 취업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취업자는 줄어들고 있고, 실업자는 늘어나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 전주사무소가 10일 발표한 ‘2021년 1월 전라북도의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고용률이 57.4%로 나타나 전년 동월(2020년 1월)과 비교해 0.8% 하락했다. 

취업자는 89만 3000여 명으로 같은 기간 1만 5000여 명이 줄었고, 실업자는 4만 명으로 같은 기간 1만5000명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자를 성별로 보면, 남자는 52만 1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00명(-0.2%) 줄었고, 여자는 37만 1000명으로 1만 4000명(-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률을 성별로 보면, 남자는 68.3%로 전년동월대비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고, 여자는 46.9%로 1.6%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 취업자는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5000명(3.0%), 농림어업은 4000명(2.9%) 각각 증가했으나,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은 1만 8000명(-5.7%), 제조업은 6000명(-5.0%) 각각 감소했다.

직업별로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관리자·전문가는 1만 6000명(10.7%), 농림어업숙련종사자는 4000명(3.0%) 각각 증가했으나, 기능·기계조작 및 조립·단순노무종사자는 3만 3000명(-10.3%), 사무종사자는 2000명(-1.5%) 각각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비임금근로자는 7000명(2.3%) 증가한 31만 4000명이며, 이 중 자영업자는 3000명(1.1%), 무급가족종사자는 4000명(8.1%) 각각 증가했다.

임금근로자는 2만 2000명(-3.6%) 감소한 57만 9000명이며, 이 중 상용근로자는 1만 6000명(3.8%)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2만 5000명(-18.5%),  일용근로자는 1만 2000명(-21.6%)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시간대별로는 36시간이상 취업자는 62만 5000명으로 8000명(-1.2%) 감소한 반면, 36시간미만 취업자는 25만 5000명으로 1000명(0.6%) 증가해 고용의 질이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시휴직자는 전년동월대비 8000명(-38.7%) 감소한 1만 3000명으로 조사됐고, 주당 평균취업시간은 37.2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0.3시간 감소했다. 김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