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스타항공 재무담당 간부 기소

2021-02-07     정석현 기자

이스타항공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회사 재무담당 간부를 기소했다.

전주지검은 형사3부장(부장검사 임일수)는 이스타항공 관련 고발 등 사건의 공범인 임직원 A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배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횡령), 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무소속 이상직 의원의 친척으로 회사에서 자금 관리를 담당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15년 12월께 이스타항공 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던 시가 540억 원 상당의 이스타항공 주식 약 520만 주를 그룹 내 특정 계열사에 약 100억 여원에 저가 매도함으로써 계열사들에 총 430억 여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이스타항공 계열사들의 자금 합계 약 38억 원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아울러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이스타항공 계열사들이 상호보유하고 있던 채권 가치를 임의로 상향 또는 하향 평가하고 채무를 조기상환하는 방법으로 계열사에 약 60억 원 상당의 손해를 입힌 혐의도 있다.
정석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