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돌봄 공백… 나홀로집에 아동 19%”

송성환, 돌봄 유급화 등 필요성 제기

2021-02-05     이건주 기자

 

전북도의회 송성환 의원이 여성 비경제활동 인구 증가로 돌봄 유급화와 책임 분담제의 사회적 재구조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4일 송 의원에 따르면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한 아동정책 실태 설문 조사 결과에서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부모 돌봄 없이 ‘나홀로 집에’ 있었던 아동 및 청소년이 19%로 나타났다. 이를 근거로 송 의원은 근로시간 단축 등의 노동환경 개선과 아동수당 확대를 자녀 양육 정책 과제로 들었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아동돌봄 상황에 대한 질문 등이었으며, "가정에서 (부모가) 직접 돌봄"이 44%에 달했지만, "돌봐주는 이가 없어 부득이하게 아동만 홀로 있었음"도 19%로 나타나 아동 청소년 돌봄 공백 상태가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송 의원은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에서 전북이 100점 만점 중 47.4점으로 낮게 나타났다”면서 “일 생활 균형의 포용정책이 요구되는 코로나 상황에서 다양한 욕구를 반영한 아동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 사태 이후 여성의 비경제활동 증가로 인한 유급 돌봄과 여성에게 전가되는 돌봄 책임을 분담하는 사회적 재구조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설문조사는 20대에서 50대의 도내 거주 0세 이상 18세 이하 아동 양육 가정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온라인 및 오프라인 설문지를 통해 실시됐으며, 표본으로 회수된 317부가 조사에 사용됐다.

설문은 0-18세 아동 생애주기에 따라 정부·지자체가 시행 중인 아동정책 중 임신·출산, 영유아, 아동·청소년 정책으로 구분해 진행됐다. 이건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