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신도심 개발지구 통학차량 지원 나선다

도교육청, 전주화정주-온빛중 1지망학교 미배정 학생들 불편 최소화 동일 통학군 통학버스 지원 사례가 없어 자칫 형평성 논란 우려가 높아 통학차량 지원 대상 범위 확장 포함 학생통학지원 조례 제정 추진 방침

2021-01-25     이재봉 기자

전주시 신도심 개발지구 내 중학교 미배정 학부모들의 불만이 터져나온 가운데 전북교육청이 원거리 통학생들을 위해 통학차량 지원에 나선다.

25일 도교육청은 전주시 개발지구 공동주택 입주와 개교 시기 불일치로 원거리 통학생을 위한 통학차량 지원 계획을 밝혔다.

‘2021학년도 전주화정중.전주온빛중 미배정자’ 현황에 따르면 에코시티에 위치한 화정중 1지망학교에 배정되지 못한 학생은 119명으로 이들은 용소중(5명), 덕진중(2명), 솔빛중(39명), 전주중(73명)에 분산 배정됐다. 또한 혁신도시 온빛중에 미 배정된 학생 62명은 인근 양현중으로 분산 배치됐다.

집 근처 중학교에 배정받지 못하고 버스 통학이 필요한 다른 중학교에 배정되면서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에코시티의 한 학부모는“우리 아이가 이번에 걸어서 5분 거리내 있는 화정중에 배정되지 않아 정말 속상하다”면서 “교육청에서는 과밀이 예상되는 에코시티에 대책마련을 세웠어야 하는데 이제 와서 전라중 이전 계획을 추진하고 있어 답답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오는 3월부터 개발지구 내 중학교 개교 전까지 전주화정중, 온빛중, 군산동산중 미배정 학생들을 위해 전세 통학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하지만 동일 통학군 내에서 통학버스 지원 사례가 없어 자칫 형평성 논란이 불거질 우려가 높아 도교육청은 학생통학지원 조례 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는 현재 통학차량이 지원되고 있는 공립유치원, 특수학교, 농어촌학교 뿐만아니라 ‘그 밖의 통학 지원의 필요성이 중대한 학교’를 구체적으로 포함해 통학차량 지원 대상 범위를 확장해 불필요한 논란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이번 중학교 배정에서 집 근처 학교에 배정되지 않고 원거리 학교에 배정된 학부모들의 걱정을 알고 있다”면서 “교육청에서도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통학버스 지원 등 다각적인 방법을 마련해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