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계고에서 일반고 전환 부안 서림고 2021학년도 대입 수시 두각

카이스트, 서강대등 수도권.거점국립대에 일반계 학생 42명 중 30% 가까이 합격해

2021-01-20     이재봉 기자

상업계 고교에서 일반계 고교로 전환한 부안 서림고등학교(교장 최돈호)가 2021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두각을 나타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서림고는 2021학년도 KAIST(카이스트) 수시모집 최종합격을 비롯해 서강대, 한국외국어대, 건국대, 홍익대 등 수도권 및 지역거점국립대 등에 일반계 학생 42명 중 약 30%가 합격했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이처럼 좋은 입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학교구성원 모두가 참여한 가운데 소규모 혁신학교의 장점을 극대화해 학생 개개인의 진로에 초점을 맞춘 개별화 교육과 상상력을 기르는 다양성 교육을 실현한 결과다고 설명했다.

서림고는 지난 3년간 학생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 ‘꿈세움’진로독서 프로그램,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5명 이상 소수학생 선택과목 운영·오순도순 공동교육과정 참여) 등 학생 개인의 진로에 초점을 맞춘 개별화 교육에 집중해왔다.

최돈호 교장은“지난 3년간 학생, 교직원, 학부모 모두가 열정과 헌신을 다해 함께 이룬 성과이기에 더 빛나 보인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충분히 고민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림고는 2017년 부안 모여고 성추행 사건으로 부안지역 여중학생의 학교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2018년 일반계로 전환된 여자고등학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