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보호해야 할 어른들이...

2008-11-24     전민일보

청소년들을 보호해야할 어른들이 오히려 연말 분위기에 휩쓸려 청소년들에게 주류를 판매해오다 적발되는 사례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관계기관들의 지도감독이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10월부터는 청소년 들이 수능의 부담감 속에 100일주 등의 음주로 스트레스를 풀려하는 등 연말이 지날수록 불법 주류 판매 업소 또한 늘고 있다.
23일 전주시에 따르면 청소년 주류제공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업소는 지난해 39곳으로 지난 2006년 22건에 비해 77%(17업체)가량이 증가했으며 올해의 경우 11월 현재 33건으로 집계됐다.
이같이 한 달 평균 3건 가량의 업소가 적발되고 있지만 매년 수능이 다가오는 10월경에는  2~3배가량이 증가한 9건 가량의 업소가 적발되고 있다.
또한 연말이되면서 시험 준비로 인한 긴장감과 스트레스에서 해방된 학생들이 야간 취약시간대에 나이트클럽이나 단란주점 등 청소년 유해업소를 찾아 음주를 하는 등 일탈행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이들 청소년들의 음주가 자칫 분별력을 잃고 문제를 일의 킬 경우 신분은 청소년이지만 주민등록상으로는 성인으로 취급되면서 엄격한 법적 제제가 뒤따르게 돼, 보다 강력한 지도, 단속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 “유관기관과 함께 단속을 하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모든 청소년이 내 자식이라는 관심과 배려가 없이는 단속만으로는 한계가 뒤따른다”며 “청소년 유해업소에 대해서는 강력한 행정 조치와 함께 유관 기관과 지속적인 단속을 벌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보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