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전 정전(어진보관 건물) 보물지정

2008-11-21     전민일보
전주 경기전내 태조어진이 모셔진 정전이 국가보물로 지정됐다.
20일 시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건축문화재 분과위원회을 열고 지난 1971년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2호로 지정돼 관리되어온 정전을 보물로 지정 결정했다.
문화재청 전문위원들은 지난 7월 22일 경기전 현장 실사를 통해 정전에 대한 문화재적 가치를 조사하고 지난달 1일부터 1개월간 지정예고기간을 거쳐 이날 국가지정 보물로 최종 결정했다.
사적 제339호인 경기전은 조선 왕조를 개국한 태조 어진을 모신 곳으로 어진이 봉안된 정전 기능과 내신문 내의 신로 및 향로의 엄격한 격식을 비롯 정전과 정자각의 평면조합 및 어방구조 등의 특색을 지니고 있다.
특히 남한에 현존하는 유일한 태조 친전이라는 점에서 보물로서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경기전 정문 앞에 서있는 하마비도 문화재적 가치가 높아 지난달 30일 문화재청에서 현장조사를 실시했으며 내년 2월께 국가보물로 지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시는 전통문화도시 전주가 조선왕조 본향임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상징적 의미가 있는 경기전의 귀중한 유물들을 안전하게 보존 관리하기 위해 경기전 뒤편에 사업비 44억원을 투입,오는 2010년 완공목표로 건립공사를 발주했다.양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