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아이스팩 수거함 설치... 종량제 봉투로 교환도 해줘

2020-12-22     손충호 기자

 

 순창군이 코로나19로 사용량이 늘고 있는 아이스팩을 재활용해 환경지키기에 나섰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라 집에서 간편식품을 배달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제품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쓰이는 아이스팩 사용량도 급격히 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이 재활용 없이 쓰레기로 버려지다보니 환경오염이 주범이 되거나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 14일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에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해 아이스팩과 종량제봉투를 서로 교환하는 사업으로 무분별히 버려지는 아이스팩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수거함에 모여진 아이스팩은 관내 농가나 법인, 식품기업, 식당 등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거쳐 무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향후 사업이 활성화되면 마을회관이나 공동주택 등에도 아이스팩 수거함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아이스팩 수거함에는 오염되지 않은 젤형태 비닐제품만 배출 가능하고 부직포 형태의 아이스팩은 수거하지 않는다. 친환경 물 타입 아이스팩은 물을 버린 후 비닐만 분리배출하면 된다. 
 특히 젤 타입 아이스팩의 내용물은 미세 플라스틱 일종으로 하수구에 버리면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어 별도 관리가 필요해 군이 아이스팩 수거함을 설치한 것이다. 아이스팩을 종량제봉투로 교환하고자 하는 군민은 해당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교환하면 되고, 교환할 수 있는 아이스팩량은 최소 1kg이상으로 무게에 따라 종량제봉투로 교환할 수 있다. 
 순창군 관계자는 “무심코 버려지는 아이스팩으로 인해 환경에 큰 피해가 갈 수 있다”면서 “군민들의 많은 관심으로 아이스팩을 재활용해 미세플라스틱도 잡고, 폐기물 발생량도 줄여 클린순창 만들기에 동참해 줄 것”을 군민들에게 당부했다. 순창=손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