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저소득층 자립 도울 자활 복합공간 조성

2020-12-10     김영무 기자

전주시가 저소득층의 자립을 도울 안정적인 일터 구축에 나섰다. 시는 국비 18억5000만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37억원을 투입해 내년 3월까지 옛 노송공원(중노송동) 부지 내에 주민소통·자활복합공간을 조성키로 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18년 12월 행정안전부의 ‘지역사회 활성화 기반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되는 것이다.

시는 기존 1층 건물 위에 4층까지 증축해 연면적 1332㎡ 규모로 구도심 주민들의 소통을 도모하고 저소득층의 자활과 자립을 도울 일자리 공간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1층에는 올 연말까지 인봉경로당, 헬스장 등 주민 편의공간이 들어서며, 4층에는 카페와 공유주방, 다목적실 등 소통공간이 만들어진다.

2층과 3층에서는 HACCP(식품유해요소 중점관리기준) 인증 준비업체가 들어서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을 위한 자활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된다. 2층에는 농산물 가공·제조 사업장인 ‘농부맘’이, 3층에는 누룽지 제조 사업장인 ‘한입푸드’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이 공간이 구축되면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이 기능을 습득하고 근로기회를 제공받는 등 자활할 수 있는 자립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주지역자활센터와 덕진지역자활센터는 32개 사업단 480여 명에게, 전주지역 자활기업은 14개소 100여 명에게 저소득층의 자립을 도울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시 신계숙 사회연대지원단장은 “주민소통·자활복합공간 조성을 통해 구도심 지역 주민들의 소통의 장을 제공하고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해 탈 수급을 유도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지역주민들을 위한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영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