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급식 ‘채식의날’ 운영… 적절성 의문”

박용근 도의원 “성장기 학생에겐 균형잡힌 식단이 더 필요”

2020-12-08     이건주 기자

 

전북도의회 박용근(장수)의원이 내년도 도교육청 예산안 심사과정에서 ‘채식의 날’ 운영의 적절성을 지적하고 사업성과를 면밀히 점검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주문했다.

7일 박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전북도교육청은 채소메뉴 확대 및 채식 식단을 확대하는 ‘채식의 날’을 주 1회 운영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총 사업비 2억1천여만 원을 편성해 도내 초ㆍ중ㆍ고등학교 중 희망학교 학생 22500명을 대상으로 채식 식단 부식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박 의원은 “현대 식습관이 점차 육식위주로 변하고 있기에 각종 성인병 예방 등 건강관리 차원에서 채식 식단의 비율을 높이는 것은 적극 찬성한다”며 “그러나 이번 사업의 대상이 균형 잡힌 식단이 매우 중요한 성장기 학생이라는 점은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성장기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는 만큼 사업의 적절성, 사업성과, 학생만족도 등을 면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며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전액 삭감 등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건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