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사랑상품권 12월엔 ‘100만원’ 충전

전주시, 12월 한 달 간 전주사랑상품권의 충전한도를 기존 5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상향 2G폰 사용자이거나 휴대폰이 없는 모바일 취약계층도 전주사랑상품권 발급 가능해져

2020-11-30     김영무 기자

전주시가 ‘전주사랑상품권’ 충전한도를 두 배로 늘리는 이벤트를 연다.

이와 함께 휴대폰이 없거나 2G폰을 이용하는 시민도 전주사랑상품권을 쓸 수 있도록 길을 마련했다.

시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12월 한 달 동안 전주사랑상품권 충전한도를 기존 50만원에서 100만원까지 높이는 이벤트를 한다고 30일 밝혔다.

충전한도가 상향됨에 따라 1인당 최대 5만원까지 캐시백을 돌려받을 수 있던 것이 12월 이벤트로 최대 10만원까지 2배 더 돌려받을 수 있게 됐다.

캐시백은 결제할 때마다 10%를 즉시 지급받을 수 있으며, 남은 충전금액은 사라지지 않고 다음 달로 이월돼 누적사용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2G폰을 사용하거나 휴대폰이 없는 모바일 취약계층도 11월 30일부터 시범기간을 운영해 전북은행 각 지점에서 전주사랑상품권을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휴대폰 미소지자가 카드형 지역화폐를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전국에서 유일하다. 이를 위해 시는 ㈜전북은행과 지속적인 시스템 개발에 주력했다.

2G폰 사용자나 휴대폰이 없어 그간 전주사랑상품권을 발급하지 못했던 시민들은 신분증을 지참해 전북은행 지점에 방문하면 발급 및 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일반 이용자들은 종전대로 전주사랑상품권 앱을 통한 비대면 신청(2~3일 내 수령)과 방문 신청 모두 가능하다.

앞서, 시는 지역의 자금 역외유출을 막고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난 2일 전주사랑상품권을 출시했다.

한편, 전주사랑상품권은 공익성과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전국 최초로 ‘기부천사가맹점’과 ‘사용자 기부하기’ 제도가 도입됐다.

기부천사가맹점이 전주사랑상품권 매출액 일부(1% 정도)를 자율 기부해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공공사업에 활용되는 방식이다.

소비자들 또한 지급받은 캐시백을 모바일 앱을 통해 기부할 수 있다. 기부에 참여한 가맹점과 소비자들은 간편한 절차로 법정기부금 소득공제(필요경비처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향후 시는 전주사랑상품권을 통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공동체의식을 높여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발행규모를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시 사회연대지원단 관계자는 “전주사랑상품권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사업으로 오랜 고심 끝에 도입됐다”며 “전주사랑상품권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