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적자 전국 7위 군산의료원 도의회 책임 추궁

2008-11-18     전민일보

전국적으로 100여개가 넘는 국·공립병원의원 중 누적적자액으로 10위 안에 든 군산의료원에대해 도의회가 책임을 추궁했다.

 17일 도의회 교육복지위원회 임동규 의원은 군산의료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보건복지가족부 발표에 따르면 군산의료원의 누적적자가 381억여원에 이르고 전국 113개 병원 중에서 7번째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올해 9월말 현재 20억여원의 적자가 나고 있다”면서 “혹 진료미수금은 받을 수 있는 돈이라 해도 수년이 지난 적자폭을 계속 누적해 안고가지 말고 혁신적인 운영을 통해 시민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밝혔다.

 군산의료원에서 월 평균 사망환자가 50명 중 장례식장에 20%밖에 수용하는 못하는 열악한 시설 또한 적자폭을 늘리는 원인으로 지적됐다.

 임 의원은 “가정이나 개인도 마찬가지겠지만 내살림을 잘해야 무료진료와 봉사 등 공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것이다”면서 “심사숙고해서 흑자를 1억이라도 내는데 노력을 경주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상열 군산의료원 원장은 “누적적자에는 지난 2002년 병원 신축에 든 450억의 비용 중 감가상각비 40~50억이 포함돼 있다”면서 “2004년도 퇴직급여 중간정산을 하면서 도에서 차입하는 과정에 적자폭이 더 커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