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국 최초 '박대' 종자 생산 방류

수산기술연구소 박대 종자 대량생산 기술개발 성공 우량종자 8만 마리 25일 군산시 야미도 해상 방류

2020-11-24     윤동길 기자
박대

서해안 대표 특산 어종인 박대 인공종자 생산을 전국 최초로 성공해 우량종자 8만 마리를 군산시 야미도 해상에 25일 방류된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번에 생산·방류하는 박대종자는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에서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연구, 전국 최초로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박대 종자의 인공생산은 어미 확보 어려움과 초기 먹이붙임 실패, 기생충 등 질병 발생으로 대량생산에 어려움을 겪었다. 

도 수산기술연구소는 어미 확보를 위해 중국 현지 출장과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어미를 분양받는 한편, 수시로 국내 어업인들이 포획한 어미를 확보, 산란기인 9월 초에 황체형성방출호르몬(LHRH-a)을 펠릿 형태로 등 근육에 주사해 성숙을 유도했다.

부화된 어린박대에게 단계별 먹이 공급을 통해 약 10만 마리(크기 4cm내외) 박대 종자 생산에 성공했다. 방류하고 남은 어린 박대 2만 마리는 박대의 생태학적 연구, 치어 사육 관리를 통한 어미 박대 확보 등 안정적으로 종자를 생산할 계획이다.

박대는 껍질을 벗겨 바닷바람에 살짝 말려 살이 쫀득하고 가시가 적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먹을 수 있는 어종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생선이며, 최근 미디어에 노출이 많이 되어 소비층이 두터워졌으나, 생산량이 적어 가공식품 개발에 어렸움을 겪어왔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