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차감염 확산세...방역수칙 지켜달라"

2020-11-23     홍민희 기자
22일

 

"이제 어떤 곳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오직 사회적 거리두기만이 가장 강력한 방역입니다."

22일 송하진 도지사는 최근 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대도민 호소문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강조했다.

송 지사는 "도내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된 이래, 가장 빠른 속도로 여러 지역에서 다수의 환자가 나오고 있다"며 "감염원도 다양해 지역거점 대형병원과 노량진학원을 기점으로 직장과 지인, 가족 모임, 음식점 그리고 감염원을 파악할 수 있는 n차 감염까지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현재 상황이 대단히 위중하다는 판단 아래 23일 0시를 기준으로 도내 전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히며 "감연 확산 추이에 따라 지역별로 방역단계를 추가 격상하고, 즉각 관리·대응할 수 있도록 14개 시·군과 함께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아 3차 대유행이 시작된 것으로 보는 정부의 입장에 대해 송 지사 역시 공감을 표하며 개인의 방역체계에 빈틈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거리두기 완화로 잠시 해이해졌던 경각심의 끈을 다시 고쳐 매고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꼼꼼히 지켜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발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이 있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보건소와 선별진료소를 갖춘 병원을 방문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전역에 지역적 유행이 시작되는 초기단계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다중이용시설을 비롯한 직접판매 홍보관 등의 이용시간과 이용인원이 제한된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