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농관원, 29일부터 공공비축 포대벼 검사 시작

14개 시·군 310개 검사장에서 검사, 태풍 피해벼 매입 병행 실시

2020-10-28     왕영관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북지원(지원장 정수경, 이하 전북농관원)은 2020년산 공공비축 포대벼 매입검사를 29일 전주시 완산구 중인동(모악창고)을 시작으로 12월31일까지 도내 14개 시·군 310개 검사장에서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전북도에 배정된 포대벼 검사량은 총 5만8235톤으로 일반벼 5만6485톤, 친환경벼 1750톤이다.

포대벼 매입 검사를 받으려는 농업인은 시·군별 매입 대상으로 사전 예시한 2가지 품종 중 논에서 생산된 2020년산 메벼에 한해 수분 13.0~15.0%로 건조한 벼를 40kg(소형)과 800kg(대형) 단위의 규격 포장재에 담아 출하해야 한다.

벼 품종의 확인은 검사 당일 전체 매입 대상 농가의 5%를 표본으로 추출해 시료를 채취한 후, 민간 검정기관에서 품종 검정(DNA 검사)을 실시한다.

시·군별로 약정하지 않은 품종을 출하한 농가에 대해서는 5년간 공공비축 벼 매입 대상 농가에서 제외한다.
 
매입 가격은 통계청에서 조사한 2020년 10~12월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을 40kg 조곡으로 환산한 가격으로 매입하되, 매입 대금은 수매 직후 포대(40kg) 당 3만 원의 중간정산금을 농가에 우선 지급하고, 나머지 차액은 매입 가격이 확정된 후 연말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태풍 피해 농가의 손실을 최소화하고 낮은 품질의 저가미가 시중에 유통돼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잠정 등외규격을 신설해 태풍 피해 벼 매입을 병행 추진한다. 

전북농관원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 대응 수칙을 준수해 매입 검사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왕영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