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의원, 최근 10년간 원유·유제품 수입 10조원 지적

낙농산업 살릴 특단의 대책 필요

2020-10-26     이민영 기자

국회 이원택 의원(김제·부안, 농해수위)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산(원유)우유자급률이 2009년 69.5%에서 2019년 48.5%로 10년간 21%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원유 소비량은 2009년 3,036,455톤에서 2019년 4,227,625톤으로 39.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원유 수입량은 959,125톤에서 2,303,965톤으로 140.2% 증가했다. 국내원유소비량 증가분의 대부분을 수입산이 차지한 것으로 분석되는 대목이다.

이어 2009년부터 2019년 원유·유제품 수입액은 90억불(현시세 10조1,655억원) 수출액은 17억불(현시세 1조9,200억)로 수입액이 수출액보다 5.2배 높은 것으로 지적하고, 2026년이면 한·미 FTA 따른 유제품 수입관세가 철폐되어 유제품수입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제품은 지속 가능한 식품체계를 위한 식단의 필수 요소인데 수입산 유제품이 지속 국내 시장을 점령하고 있어 국산 유제품소비량 증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유제품 원료공급처인 국내 젖소 사육두수는 2009년 44만두에서 2020년 6월 40만두로 8.2%감소 했고, 낙농가수도 같은기간 6,767호에서 6,186호로 8.9%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교급식 중단 등으로 낙농업계는 원유수급 조절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태가 지속 장기화 되면 유업계의 잉여유 처리 곤란 등으로 이어져 국산원유 산업규모의 축소가 불가피 할 전망이다.

이원택 의원은“원유·유제품 수입량 증가에 따른 국산원유자급률을 끌어 올릴 수 있는 대책 마련을 통해 낙농산업의 붕괴를 막고”, “낙농가의 판매가격 보전 및 유업체의 잉여원유 처리 등 지원대책을 확대해 수입제품증가와 코로나19 장기화로 무너지는 낙농업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