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옥진 3관왕 번쩍

한국실업 여일반 58KG급... 올들어 잇단 우승 화려한 부활

2006-07-18     소장환

전북 여자 역도의 간판 염옥진(하이트)이 화려하게 부활했다.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한동안 부진의 늪에 빠졌던 염옥진은 올해 들어 각종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컵을 거머쥐면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염옥진은 18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2006 한국 실업역도 선수권대회 여일반부 58㎏급에서 인상 83㎏, 용상 113㎏을 들어 합계 196㎏으로 3관왕에 올랐다. 

특히 염옥진의 이번 기록은 그동안 자신의 최고기록이었던 112㎏을 뛰어넘는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이로써 염옥진은 실업역도대회 2연패를 차지함과 동시에 올들어서만 춘계대회에 이어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사실 염옥진은 전국체전(2001, 2002) 연속 2관왕을 차지하며 일찌감치 한국 여자역도계의 기대주로 관심을 모았었다. 

하지만 이런 염옥진은 갑작스럽게 허리부상을 겪으면서 선수생명의 위기를 맞이했다. 

이 때 염옥진에게 큰 힘이 되어준 이는 그녀를 곁에서 묵묵히 지켜보고 있던 김용훈 하이트 감독. 

김 감독의 관심과 애정은 염옥진이 옛 기량을 회복하는데 적지 않은 도움을 줬다. 

염옥진은 “부상기간이 길어지게 되면 심리적으로 가장 불안해지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 때마다 감독님이 심리적 안정감을 갖도록 도움을 주셨다”는 말로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에 김 감독은 “선수 자신이 몸관리를 꾸준히 잘해준 덕분이다”면서 “서서히 옛 기량을 찾아가고 있는 만큼 올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소장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