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의원, 국감 9일차 항만공사 국감자료 4건 지적

근무실적 없이 성과급 지급, 물동량 감사 등

2020-10-20     이민영 기자

국회 정운천 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국감 9일차인 20일, 부산·인천·울산 등 지역 항만공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근무실적 없는데도 성과급 지급, 전년대비 물동량 감소, 중징계 직원에게 급여 지급, 항만노동자 사망 등을 지적했다.

먼저 부산·인천·울산 항만공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부산·인천·울산 항만공사는 위탁교육으로 인해 업무실적이 없던 30명의 직원들에게 10억8천여만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 의원은 “공사의 재무지표는 매년 어려워졌음에도 장기위탁교육자에게까지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부산·인천·여수광양·울산항만공사 자료에서 올해 8월까지의 국내 총물동량은 9억8,855만5천톤으로 10억9,179만8천톤이었던 작년 동기간에 비해 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의원은 “물동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포트세일즈과 항로개척은 필수적인 상황”이라며, “언택트 기술를 이용한 포트세일즈를 활발히 펼쳐 항만공사들도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부산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정직 징계를 받은 직원에게 정직 기간 중 2,500만원에 달하는 급여를 지급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 의원은“다른 공공기관과 같이 이들에 대한 급여를 지급하지 않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위 4개 항만공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4대 항만 작업장에서 총 11명이 숨지고 46명이 중상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별 사망자 발생 건수는 ▲부산항만공사 7명 ▲인천항만공사 3명 ▲울산항만공사 1명 순이었다.

정운천 의원은“지속적인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항만노동자의 안전에 빨간불이 들어왔다”고 지적하며,“노후장비에 대한 점검과 지원 방안, 통합안전관리시스템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