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사립학교 고령 교장 용퇴해야"

2008-11-13     전민일보

사립학교 고령 교장에 대한 용퇴 유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김동길 전북도의회 의원(교육복지위원회)은 전북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전북지역 일부 사립학교에 70대 이상의 교장이 장기적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교감이나 교사들이 승진에 대한 희망을 갖지 못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의원은 "김제모고교의 경우 80세의 교장이 수년째 이사장 겸 교장을 하고 있는데도 교육청은 급여와 업무추진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80대 노인이 학교장을 한다는 것은 모두가 웃을 일"이라고 꼬집었다.
                 
또 김 의원은 "고령 교장은 후진을 위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며 "교육청의 권고에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학교에 대해서는 법으로 안된다면 각종 행정지원 등을 차단해 용퇴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중흔 전북교육청 부교육감은 "해당 학교 교장에 대해 용퇴를 설득을 하고 있으며, 임기가 남아있는 교장은 해당 임기까지만 보장해 주고 용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성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