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의원, 대한적십자사 헌혈 관련 2건 지적

헌혈유공장 유착 의혹, 코로나19 환자 수혈 건 등

2020-10-15     이민영 기자

국회 김성주 의원(전주 병, 복지위 간사)은 국감 6일차인 15일 대한적십자사 국감자료에서 2건을 지적했다. 하나는 헌혈유공장 제작 입찰 과정 의혹, 또 하나는 코로나19 확진자의 혈액이 병원으로 출고된 점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헌혈유공장 입찰 계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헌혈유공장 제작을 특정 업체가 연속으로 독식한 것으로 확인됐다.

 J실업(동두천 소재)은 지난 6년간 헌혈유공장 제작을 사실상 독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S실업은 J실업이 수의계약한 2014년과 2016년을 제외하고 꾸준히 입찰에 참여해왔다.

김 의원에 따르면 J실업과 S실업의 소재지는 경기도 동두천시이며 매우 근접한 거리에 인접해 있었다. 또한 두 업체의 전·현직 임원 상당수가 겹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같은 유착 의혹에 대해 김성주 의원은 “헌혈유공장은 단순한 기념품이 아니라 헌혈자에게는 커다란 명예와 영광이다”라며,“대한적십자사가 속히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 다른 자료인‘헌혈자 중 코로나19 확진자 명단’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국내 확산 후 8월말까지 전체 헌혈자 중 42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혈액을 통해 만들어진 혈액성분제제의 총 생산량은 99건이었고, 이 중 45건이 병원에 출고되어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주 의원은 “향후 어떤 신종 감염병이 발생할지 모른다”며 “이를 대비해 감염병 사태 시 혈액관리체계 개선과 수혈자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방안 마련이 필요하다”지적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