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감영 복원, 전북 자존의 시대 개척의 구심점

2020-10-08     전민일보

조선왕조 500년 동안 호남과 제주를 관할했던 전라감영이 70여년 만에 옛 모습을 되찾았다.

조선시대 전라도를 관할했던 전라감영은 1951년 한국전쟁 중 폭발사고로 완전히 사라졌고 그 자리에 이듬해 전북도청사가 들어섰다.

그로부터 전북도청사 이전 논의가 이뤄지면서 1996년부터 전라감영 복원 논의가 시작됐지만 24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복원이 이뤄졌다. 이번에 선화당 및 관풍각, 연신당, 내아, 내아행랑, 외행랑 등 7개 핵심건물을 복원됐다.

폭발사고로 사라진 전라감영이 약 70년만이다. 전라감영 서쪽 부지 등에 대한 2단계 복원을 검토 중이다. 전라감영 복원은 조선왕조 500년을 꽃피운 조선의 본향이자 전라도의 대표하는 전북에 있어 큰 의미로 작용하고 있다.

전라감영 복원은 호남의 정치, 경제, 문화 중심지였던 전북 자존의 시대를 이어가는 연결고리이자, 구심점이 돼야 할 것이다.

전북도와 전주시, 정치권 등은 전라감염복원에 따른 전통문화 유산과 관광자원활용에 멈추지 말아야 한다.

조선시대 전남·북과 제주도를 다스리던 전라감영의 소재지인 전북은 호남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로서 우리 역사에 큰 역할을 해 왔다.

이번에 복원된 전라감영을 계기로 전북이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전북의 위상을 높이는 상징적 구심점이 되길 도민은 소망한다.

백제시대부터 전북은 천년간 전라도의 중심지였다.

하지만 근대에 들어서면서 전북은 현재에 이르기까지 낙후의 대명사로 치부될 정도로 과거의 찬란했던 위상과 역할은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전북에도 새로운 기회의 장이 열리고 있다.

새로운 시대에서 전북의 미래 비전은 찬란했던 옛 명성과 위상을 되찾아가는 계기가 돼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전라감영 복원을 기점으로 도민들의 기를 살릴 수 있는 다양한 정책도 쏟아져야 한다.

이를 위해 전북의 실추된 정치적 위상도 살려야 할 것이다. 전북 정치력 복원은 중요한 문제이다.

전북 몫 찾기와 전북 자존의 시대를 실질적으로 펼쳐나가기 위해서는 전북 경제발전과 정치력 복원이 쌍두마차로 달려나가야 가능하다.

자치단체장과 정치권, 전북 경제인은 물론 전북도민 모두가 합심해야 가능한 미래의 비전이다. 코로나 위기 상황 속에서 전북은 또 다른 위험과 도전에 직면해 있다.

현재의 위기를 미래 전북의 새로운 비전 양성을 위한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각자의 노력과 역할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