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흥 의원, 장점마을 관련 국감 정책자료집 발간

민생 국감 철저히 준비해 선보여 호평

2020-10-07     이민영 기자
“익산

국회 김수흥 의원(익산 갑, 기재위)은 지난 7일 “익산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진실과 책임”제하의 ‘국정감사 정책자료집’을 발간해 정가의 호평을 받았다.

김 의원은 정책자료집을 발간하면서 우리나라는 성숙한 민주주의를 자랑하고, 세계 10위권의 경제적인 위상을 떨치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의 어둡고 불완전한 이면을 들추었다.

그 중 하나로 장점마을을 들었다. 그는 “장점마을 사태는 한국 사회가 아직 불완전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자화상이다. 현행 법률과 제도에 결점이 있었다”며, “발암물질이 함유된 원료를 공급한 기업은 책임을 방기했다”고 서문에 썼다.

최재철 장점마을 주민대책위원장은 발간사에서 “주민 80여명 중 40여명이 암과 각종 질병에 걸렸다”며, 이미 17명은 사망하고 20여 명은 지금도 암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절규하듯 인사했다.

이 정책 자료집은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피해 상황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도록 총 정리를 했으며, 사망자·투병 중인 주민의 사진을 게재해 현실감 있게 편집했다.

또한 장점마을 집단 암 발병 사건을 날짜별로 정리했고, 역학조사 결과 드러난 1급 발암물질과 사진, 그리고 이낙연 국무총리의 사과 문, 죽음의 원료를 공급한 KT&G, 언론에서 바라본 장점마을, 장점마을 사태 해결을 위한 민관협의회의 투쟁기록, 결의문(장점마을이여, 다시는 아프지 말기를(결의문) 등을 실어 꼼꼼하게 정밀하게 엮었다.

김수흥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익산 장점마을 집단 암발병 문제의 진실을 밝히고자 발 벗고 나섰다. 마을 인근의 비료공장에서 배출한 담뱃잎 연소 가스로 마을 주민 수십 명이 사망 또는 암 투병 중인 것으로 확신하고 국회 기재위 국정감사 첫날부터 핵심 이슈로 만들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