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에 못미친 전북혁신도시 이전기관 지역인재채용, 이번엔 목표 달성 할까

2020-10-06     홍민희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사상 처음 시도되는 '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합동 온라인 지역인재 채용설명회'가 7일부터 8주간 열릴 예정인 가운데 지난해 전국 평균에 도달하지 못했던 전북혁신도시 이전 기관들의 지역인재채용 비율이 얼마나 높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역인재 채용비율은 권고사항이긴 하지만 기관의 경영평가에도 공시돼 혁신도시 이전 기관들의 지역인재 육성의지를 엿볼 수 있는 바로미터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6일 전북도와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지역인재 채용 기회를 확대하고 청년 취업을 촉진하기 위해 매년 개최해 온 지역인재 채용설명회가 올해는 안전을 위해 온라인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첫 시도지만 장소 제한이 없어져 그간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설명회를 들어야 했던 지역 청년들에겐 도리어 전국 혁신도시의 102개 이전공공기관의 취업 정보를 방 안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 셈이다.

그러나, 여전히 전북혁신도시 내 이전공공기관의 지역인재 채용률은 아쉬운 수준이다.

전북으로 터를 옮긴 공공기관은 총 12개지만 지역인재 채용비율을 준수해야 하는 기관은 단 6개 뿐이다. 그마저도 5인 이하 채용시엔 이같은 준수사항도 비켜날 수 있다.

결국 실질적으로 지역인재 채용 비율 적용을 받는 기관은 한 손에 꼽을 수 밖에 없는데 지난해 한국전기안전공사가 52.6%를 채운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20~30% 언저리에 머물면서 결국 전국 평균 달성률에 미치지 못하게 됐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전북혁신도시 내 이전공공기관들 대부분이 지난해 목표치인 21%를 넘어선 만큼 지역인재 육성 의지는 강하다고 볼 수 있다"'며 "이번 채용설명회를 통해 지역청년에겐 기회의 장을, 이전 기관들에겐 능력있는 지역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홍민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