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협상 축산물 제외를"

전국 축협조합장 147명 서명 건의문 국회 전달

2006-07-18     김성봉

전국의 축협 조합장들이 국내 축산업과 관련된 당면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농정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윤상익 전국축협조합장협의회장(여주축협 조합장) 등 축협 조합장 대표자들은 지난 13일 오후 국회를 방문,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협상과 관련한 건의문을 권오을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전국 147개 축협 조합장이 서명한 이 건의문에는 UR(우루과이라운드)협상 이후 상대적으로 개방 폭이 큰 축산 분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한·미 FTA 협상에서 쇠고기를 비롯한 축산물은 제외함으로써 현행 관세가 유지될 수 있도록 최우선 배려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정부는 ‘선대책 후협상’의 원칙에 입각해 국내 축산업이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육성되도록 특단의 대책을 조기에 수립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조합장들은 이강두·조일현 의원을 차례로 방문, 식품안전처 신설과 농지법 개정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서를 제출했다. 조합장들은 “축산물 위생관리 업무는 현행대로 농림부에서 일관성 있게 관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