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적정 김 채묘시기 10월초 예상

- 김 채묘 전 바다수온과 종자 성숙상태 확인 중요

2020-09-21     김종준 기자

 

올해 군산지역 적정 김 채묘시기는 10월 1∼4일로 예상된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완현)은 올해 적정 김 채묘 시기는 바다수온이 22℃ 이하로 내려가는 9월말부터 10월초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안정적인 김 채묘를 위해서는 바다수온 뿐만 아니라 김 종자(포자)의 성숙상태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종자를 붙인 후 바다수온이 높으면 어린 김의 성장이 부진하게 되고 결국 김 생산량까지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

 

지난해의 경우, 김 채묘(9월말∼10월초) 이후 3개의 태풍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10월부터 12월까지의 바다수온이 2018년 대비 1~2℃ 높게 형성돼 2020년산 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약 21% 감소했다.

 

수과원에서 최근 5년간 해역별 수온을 비교 분석해 예측한 올해 군산지역 적정 김 채묘시기는 10월 1∼4일이다.

 

김 채묘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종자의 성숙상태를 확인한 후 채묘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올해는 4월의 이상저온과 7월 이후의 집중호우, 연속적인 태풍으로 종자의 형성과 성숙에 필요한 환경조건이 좋지 않아 종자의 성숙이 느린 편이다.

 

수과원 관계자는 “올해는 유난히 긴 장마와 잦은 태풍으로 김 양식장에 환경변화가 많았던 만큼 김 채묘 후 김 망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